[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23·닛폰햄)가 연습투구 때 153km를 던졌다. 사령탑도 시즌 첫 선발 등판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7일 스포츠 닛폰 등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오타니는 6일 삿포로 돔에서 열리는 세이부와의 경기 직전 타자 2명을 상대로 50구를 던졌다. 일종의 타격훈련 시 오타니가 공을 던져주는 형태였다. 이날 오타니는 외야로 뻗어나가는 안타 성 타구를 단 한 개도 허용하지 않았으며 최고구속은 153km까지 찍혔다. 오타니 역시 직후 “상태가 괜찮다. 아프지 않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다 앞서 5일 닛폰햄 쿠리야마 감독은 오타니의 전반기 선발투수 등판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는데 이날 피칭 후에는 “우선 (등판 후 인) 내일 몸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고 신중함을 드러냈다. 단, 쿠리야마 감독은 “컨디션에 문제가 없으면 선발 등판 기회를 엿볼 수 있을 것”라며 여전히 가능성을 숨기지 않았다.
↑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사진)가 연습투구 때 153km를 찍었다. 그의 시즌 첫 선발 등판은 12일 경기가 유력해졌다. 사진=MK스포츠 DB |
오타니는 스프링캠프에서 오른 발목을 다쳤다. 그리고 지난 4월8일 오릭스전에서 왼 허벅지 통증을 호소한 뒤 2개월 동안 전열에서 이탈했다가 지난 6월23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아직 투수가 아닌 타자로만 경기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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