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을 부상자 명단에 올린 배경을 설명했다.
로버츠는 5일(한국시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류현진을 왼발 타박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린다고 밝혔다.
10일 부상자 명단이지만, 공백은 그보다 길 예정이다. 로버츠는 "내 생각에 10일보다 조금 더 길 거 같다. 아직 어느 시기에 그를 투입할지 정하지 않았다. 아마도 후반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류현진이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사진=ⓒAFPBBNews = News1 |
류현진은 지난주 LA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 등판 도중 타구에 왼발을 맞았다. 강판 직후 실시한 X-레이 검진에서 이상없음을 발견했고, 최근 CT 스캔 검진에서도 골절은 발견되지 않았다.
로버츠는 "스캔 결과는 이상없음으로 나왔다. 골절은 없다. 그러나 여전히 통증이 있다. 그래서 그를 부상자 명단에 올리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선발 자원이 넘치는 상황에서 그에게 무리한 것을 요구하지 않겠다는 것이 다저스의 지금 생각.
로버츠는 "우리는 그가 발에 대한 느낌이 좋아지기를 원한다. 일단 시뮬레이션 게임을 진행한 뒤 거기서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이날 공식훈련에 앞서 외야에 나와 캐치볼을 소화했다. 공식 훈련에는 참가하지 않았다.
다저스는 류현진을 부상자 명단에 올리는대신 로스 스트리플링을 콜업했다. 전반기 마지막 일정인 캔자스시티 홈 3연전은 마에다 켄타, 브랜든 맥카시, 클레이튼
맥카시는 하루 전 상위 싱글A 란초쿠카몽가에서 4이닝 시뮬레이션게임을 성공적으로 소화했다. 로버츠는 "모든 구종이 다 좋았다고 했다"며 지난 등판에서 제구 난조를 경험했던 그가 다시 메이저리그에 돌아올 준비가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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