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출근길, 아침밥 해먹기 귀잖은데요.
우유나 요쿠르트처럼 이젠 집밥도 매일 배달해먹는 세상이 됐습니다.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가 늘면서 배달해 먹는 집밥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른 아침, 커다란 택배차량이 들어옵니다.
멈춰선 곳은 서울시내 한 오피스텔 앞.
택배기사가 냉장 가방을 매고 올라가 현관 앞에 스티로폼 박스를 놓습니다.
박스를 푸니 소시지와 콩나물 같은 밑반찬부터 국, 볶음밥까지 집밥 메뉴가 한상에 차려집니다.
웹사이트에 들어가 밑반찬과 국을 취향대로 고르고 횟수와 요일까지 맞춤형으로 선택하면 매일 아침 배달해 주는 겁니다.
▶ 인터뷰 : 김범진 / 서울 구로동
- "혼자서 직장생활을 하다 보니까 장 보러 갈 시간도 없고 더군다나 요리할 시간은 더더욱 없어서."
국내 가정간편식 시장 규모는 2013년 1조700억원에서 지난해 2조3000억원으로 급성장했고 올해 3조원까지 확대될 전망.
이렇게 집밥 시장이 확대되면서 야쿠르트 아줌마까지 앞세워 기업들이 집밥배달 시장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장창원 / 배송업체 관계자
- "혼자 사시는 직장인들이나 맞벌이 가정에서 이 서비스를 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가정간편식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가 늘면서 집밥을 해먹는 시대에서 배달해 먹는 시대로 문화가 바뀌고 있습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취재: 조영민 기자,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