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대 직장 여성 도 모씨는 최근 온라인으로 자동차보험을 갱신하기 위해 온라인 보험 슈퍼마켓인 '보험다모아' 사이트를 방문했다. 도씨는 손해보험사들의 '마일리지 특약, 자녀할인 특약' 등 광고를 보고 '과연 어떤 상품이 가장 저렴할까' 궁금했지만 보험다모아에서는 그 해답을 찾을 수가 없었다. 결국 몇 군데 개별 보험사 사이트에 들어가 특약 할인을 감안한 보험료를 따져보다가 지친 나머지 도씨는 기존에 계약했던 보험사 온라인 사이트에서 보험 갱신을 했다.
'만 7세 이하 자녀가 있다면 7% 할인' 등 손해보험사들이 경쟁적으로 자동차보험 특약 할인을 늘리고 있지만 이를 종합적으로 비교해주는 사이트가 없어 혼란을 겪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2015년 11월 정부와 생·손보협회가 공동으로 만든 온라인 보험 슈퍼마켓 보험다모아는 이 같은 불편을 없애기 위해 자동차보험 특약 할인을 반영한 자동차보험 가격 비교 서비스를 다음달 중순 이후부터 실시한다.
특히 최근 각 사가 내세우는 특약들을 더하면 할인 폭이 약 30~40%에 이르기 때문에 이를 뺀 가격 비교는 무의미할 정도라 서비스 실시 이후 소비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보험다모아에서는 대인·대물배상 등 주요 담보를 중심으로 상품별 자동차보험 비교가 가능하지만 앞으로는 가입자들이 '자녀 할인, 마일리지 할인, 블랙박스 할인, 대중교통 할인' 등 손보사들이 만든 대부분의 특약 조건을 선택해 가격 비교가 가능하다.
예를 들어 자녀 할인과 마일리지 할인 두 가지 조건을 넣었을 때 두 조건 모두 할인해주는 상품과 한 가지만 할인해주는 상품이 검색되면서 가격이 가장 저렴한 상품이 최상단에 뜨게 된다. 현재 손보협회는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각 보험사들과 시뮬레이션을 진행 중이며 이르면 다음달 17일부터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손보협회에서는 다음달 중 네이버나 다음 등 포털사이트와 연계한 검색 서비스도 실시할 예정이다. 현재 포털 검색창에 '자동차보험'이라고 검색하면 각 보험사 사이트들이 검색되지만 다음달 하순
2015년 11월 30일 오픈한 보험다모아는 현재 자동차, 단독 실손의료보험, 여행자보험, 연금보험, 보장성보험, 저축보험 등 총 356가지 상품이 검색된다. 오픈 이후 월평균 9만6000여 명이 방문하고 있다.
[박준형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