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오승환은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오승환은 21일(한국시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1로 맞선 9회말 등판했다.
트레버 로젠탈에 이어 마운드를 이어받은 오승환은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깔금하게 이닝을 막았다. 첫 타자 토미 조셉을 맞아 볼카운트 2-2에서 93.8마일 포심 패스트볼로 헛스윙을 유도하며 첫 아웃을 따낸 그는 마이켈 프랑코를 2루수 뜬공, 다니엘 나바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9회를 마무리했다.
↑ 오승환은 21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와의 원정경기 9회 등판, 1이닝을 막았다. 사진=ⓒAFPBBNews = News1 |
세인트루이스는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8-1로 이겼다. 11회초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맷 카펜터, 덱스터 파울러가 연속 볼넷을 얻어 판을 깔았고, 스티븐 피스코티가 구원 등판한 케이시 피엔을 상대로 우중간 가르는 2루타를 때려 주자 두 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이어 야디에르 몰리나와 토미 팜의 투런 홈런이 연달아 나오며 순식간에 7-1까지 도망갔다. 여기에 2사 1루에서 맷 카펜터의 2루타까지 나오며 한 점을 더했다.
2회 제드 저코의 솔로 홈런으로 먼저 앞서간 세인트루이스는 4회 2사 3루에서 선발 마이크 리크가 프랑코에게 안타를 맞으면서
양 팀 선발은 모두 호투했다. 세인트루이스 선발 마이크 리크는 6이닝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 필라델피아 선발 제레미 헬릭슨은 7이닝 6피안타 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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