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지방분권에 초점을 맞춘 개헌을 공식화했습니다.
"연방제에 버금가는 지방분권제를 만들자"며 전국 시도지사들과 함께 하는 '제2국무회의' 신설 의지도 드러냈습니다.
송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전국 17개 시도지사를 청와대로 초청한 문재인 대통령.
1시간 30분이 넘는 간담회에서 연방제에 버금가는 강력한 지방분권제를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내년도 개헌할 때 헌법에 지방분권을 강화하는 조항과 함께 제2국무회의를 신설할 수 있는 헌법적 근거를 마련하려고 합니다."
개헌까지 시간이 필요한 만큼 '제2국무회의' 예비모임을 제도화하자고도 제안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시도지사 간담회라는 형태로 수시로, 또는 필요하다면 정례화해서 이런 모임을 가져서…."
더 나아가 11조 2천억 원의 추경 중 지역할당 예산은 일자리 창출에 써달라고 당부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지방에서도 이번에 배정받게 되는 돈들을 최대한 지방의 일자리 만드는 데 집중해 주십사…."
▶ 스탠딩 : 송주영 / 기자
- "일자리 행보를 이어가던 문 대통령이 불쑥 개헌을 언급한 건, 야권의 불신을 해소하면서 지방분권 개헌에 방점을 찍으려는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