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세인트루이스) 김재호 특파원] 절망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는 뉴욕 메츠, 이제는 마스코트까지 말썽이다.
'ESPN'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메츠 마스코트 '미스터 멧(Mr. Met)'은 지난 1일(한국시간) 시티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 도중 관중들에게 세번째 손가락을 들어보이는 욕설을 했다. 이 장면을 담은 동영상이 소셜 미디어에 퍼지면서 파문이 일었다.
동영상에는 마스코트가 욕을 하는 장면만 있었기 때문에 전후상황은 파악하기 어렵다.
↑ 지난 2013년 올스타 게임에 등장한 메츠 마스코트 미스터 멧의 모습. 사진= MK스포츠 DB |
메츠 구단은 즉각 사과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구단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성명에서 "우리 직원의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 사과한다. 우리는 이런 행위를 용납할 수 없다. 이 문제를 내부에서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이 마스코트는 복수의 인물이 연기를 하고 있으며, 이날 경기에서 문제를 일으킨 이는 다시 마스코트를 맡지 않을 예정이다.
미스터 멧은 1964년부터 메츠의 마스코트로 활약했다. 그의 트위터 계정은 5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 마스코트의 손가락 욕을 조롱한 뉴욕 지역 매체 데일리 뉴스의 표지. 사진= 뉴욕 데일리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