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다음달 20일 중국 A주의 지수 편입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MSCI는 미국 모건스탠리 인터내셔널이 발표하는 세계 주가지수다. 해외 투자자들은 이 지수를 참고해 펀드 전략을 짠다.
중국 A주의 MSCI 신흥국지수 편입은 앞선 3번의 도전이 거푸 좌절됐다. 하지만 이번에는 어느 때보다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MSCI 신흥국지수에서 중국 비중이 늘어나면 신흥국으로 분류된 한국 종목의 해외 투자 비중은 기계적으로 줄어든다. 증권가에서는 초기 중국 A주 시가총액의 5%가 MSCI 신흥국지수에 편입될 것으로 예상하는데 이 경우 많게는 3조~4조원이 한국 증시에서 자동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측된다.
다음달 미국 금리 인상이 예정대로 진행될지도 관심거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탄핵론이 제기되며 60%대 초반까지 급락했던 6월 기준금리 인상 확률은 최근 다시 80% 넘게 회복됐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전무)은 "(경기 호황 척도로 불리는) 금리 인상이 연기되면 글로벌 시장 전역에 단기 조정의 빌미가 될 수 있었지만 폭풍우를 피해갈 수 있게 됐다"고 전망했다.
다음달 임시국회에서 10조원 규모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이 편성될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신영증권이 2001년 이후 13번의
한편 한국은 1992년 MSCI 신흥국 지수에 편입된 이후 선진시장 문턱을 넘기 위한 도전을 9년째 이어가고 있다. 현재 MSCI 신흥국 지수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14.91%다.
[홍장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