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충남 태안에서는 특산물인 천일염 생산이 한창입니다.
솔향기가 솔솔 나는 이 천일염은 송화소금이라고도 불리는데요.
소나무 꽃가루가 날리는 이맘때만 생산됩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충남 태안의 한 염전.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자 하얀 소금 꽃이 피기 시작합니다.
네모난 염판 위에 선 어민들이 소금을 긁어모으자 금세 누런 빛깔의 소금이 만들어집니다.
바람을 타고 날아온 소나무 꽃가루가 서해안 바닷물과 만나 만들어진 이른바 '송화소금'입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태안반도는 이렇게 산림 90% 이상이 소나무로 조성돼 있기 때문에 송화소금이 만들어지기에는 최적지로 손꼽힙니다."
조수 간만의 차가 큰 태안에서는 44곳의 염전에서 10개월 동안 천일염이 생산되는데, 송화소금은 송홧가루가 날리는 이맘때만 생산됩니다.
특히, 칼슘과 비타민이 풍부한 송홧가루와 미네랄이 가득 찬 태안 천일염이 만나면서 귀한 상품으로 대접을 받고 있습니다.
일반 천일염보다 가격이 3배나 높지만, 해마다 물량이 모자랄 정돕니다.
▶ 인터뷰 : 한상복 / 송화소금 생산업자
- "일반 소금보다 더 맛있고 더 뛰어나기 때문에 많이 찾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여기 소금은 최고 품질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천일염에서도 최고 상품으로 꼽히는 송화소금이 제철을 맞아 어민들의 일손도 바빠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