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는 오늘(10일)부터 서울 초경합 지역과 영남권 공천을 벌입니다.
탈락자들이 탈당을 예고하며 강력 반발하는 가운데, 박근혜 전 대표측의 움직임이 주목됩니다.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는 모두 5명의 추가 공천자를 결정했습니다.
먼저 서울이 4명인데, 동대문갑에 장광근, 양천을에 김용태, 관악을에 김철수, 강동을에 윤석용 후보가 공천을 내정받았습니다.
경기도에서는 평택을에 박상길 후보가 추가 내정됐습니다.
이로서 한나라당은 245개 지역구 가운데, 167명의 공천을 마무리지었습니다.
관심을 모으는 서울 종로와 중구, 강남권, 그리고 영남의 공천은 이번주부터 본격화됩니다.
인터뷰 : 임해규 /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
- "화요일에 다 끝날 요량으로 하고 있는데 어떻게 될지는 해봐야겠다. 요번주를 안넘길 생각이다."
박근혜 전 대표측은 당초 집단회동을 예정했다가 취소하는 등 분주한 분위기입니다.
영남 지역 공천 발표 이후 어떤 집단 행동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공천 탈락자들의 반발도 계속됐습니다.
친박계 중진으로 여주이천 공천을 받지 못한 이규택 의원은 "재심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여옥 의원에 밀려 탈락의 고배를 마신 고진화 의원도 "차가운 들판에 홀로 나선다"는 말로 탈당을 예고하며 한나라당 비판에 나섰습니다.
당사 주변에서도 탈락자 지지자들이 모여들어 하루종일 시위를 벌이는 등, 이른바 화약고 심사를 앞두고 한나라당은 어수선한 분위기입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