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나흘 만에 북한이 미사일 도발에 나섰고, 또 오는 6월 말에는 한·미 정상회담이 예정됐습니다.
그렇지만, 아직 외교·안보 라인의 인선은 감감무소식인데요.
이를 두고 많은 의견이 나오고 있다고 하네요.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재인 정부의 외교·안보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국가안보실장 인선이 여전히 감감무소식입니다.
북한 미사일 도발과 사드 배치 등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공백이 길어지자 우려와 함께 배경에 대한 여러 해석이 나왔습니다.
후보자 검증 과정에서 변수가 생긴 것 아니냐는 추측부터, 안보실장을 두고 외교관, 군인, 학자 출신 간의 내부 조율이 안끝났다는 추정까지 제기된 겁니다.
이에 청와대는 인물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안보실장이 외교, 안보를 동시에 담당하는 만큼 신중을 기하기 때문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습니다.
▶ 인터뷰 : 박수현 / 청와대 대변인
- "인사에 신중을 기하려고 대통령님의 고민이 또, 생각이 굉장히 깊다. 어떤 대상을 놓고 맞다, 아니다라고 하는 그러한 문제는 결코 아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정부에서 군 출신이 안보실장을 독점했던 만큼 이번엔 외교 분야에 정통한 인사를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져, 교수나 전직 외교관 출신이 유력하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6월 말 한미정상회담 등 외교·안보 현안이 직면한 만큼, 다음 주 중으로 이뤄지는 차관 인사와 더불어 안보실장이 인선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문 대통령이 그제(17일) 이낙연 총리 후보자와 약 30분간 면담을 가져, 내각 인선 역시 급물살을 탈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road@mbn.co.kr]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