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배출 소식에 3억 원이 조금 넘는 이 빌라의 매물을 찾는 문의전화가 쇄도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정주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1월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으로 이사 왔습니다.
평소에 산을 좋아하는 까닭에 백련산 근처에 있는 빌라로 왔는데,
높이 228미터의 백련산 능선을 따라가는 숲길은 소나무와 참나무가 어우러진 산책로로 유명합니다.
앞에는 홍제천이 흐르고 있어, 풍수 지리학적으로 산을 등지고 물을 바라보는 전형적인 '배산임수' 지역입니다.
▶ 스탠딩 : 정주영 / 기자
- "이곳 홍제천 앞에서 대통령 사저까지의 거리는 900미터인데요. 마을버스를 타면 5분 안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문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빌라는 4층 건물 3개 동으로 구성됐고, 지난 2002년 88세대 모두 전용면적 85제곱미터로 지어졌습니다.
방 3개에 화장실 2개, 현재 매매가는 3억 3천만 원 수준입니다.
대통령이 나온 빌라로 알려지면서 최근 매매를 문의하는 전화가 2배로 급증했지만, 매물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부동산 관계자
- "명소 식으로 될 거 아닙니까. 여기 대통령이 배출됐다. 그러다 보면 아무래도 찾게 될 수밖에 없죠. 벌써 문의가 많이 옵니다."
동네 주민들은 광화문 도심까지 자동차로 20분 거리로 가까우면서도, 자연을 손쉽게 접할 수 있어 살기 좋은 곳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