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꽈리고추의 주산지인 충남 당진에서는 요즘 수확이 한창인데요.
농가들이 꽈리고추 하나로 연간 170억 원의 수입을 올릴 만큼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충남 당진의 한 비닐하우스.
푸릇푸릇한 잎사귀 아래 매콤한 향이 나는 꽈리고추가 주렁주렁 매달렸습니다.
잘 익고 큼지막한 고추를 골라 정성스레 따는 아낙네들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비타민과 무기성분이 풍부한 꽈리고추 수확이 본격 시작됐습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당진 꽈리고추는 비옥한 토양에서 자라나기 때문에 육질이 연하고 맛이 뛰어납니다."
▶ 인터뷰 : 이길조 / 재배 농민
- "똑같은 꽈리고추라 하더라도 따면 아삭아삭하는 맛이 색다르게 아주 특이하게 맛이 좋습니다."
올해 꽈리고추 출하 가격은 4kg 한 상자에 3만 2천 원 선.
전국 생산량의 20%를 차지하는 충남 당진에서 연간 3천 4백 톤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250여 농가가 꽈리고추 하나로 지난해 170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습니다.
특히, 출하시기를 앞당길 수 있는 수정용 벌 입식 기술을 도입해 가격과 품질이 크게 향상됐습니다.
▶ 인터뷰 : 김기은 / 충남 당진시 농업정책과
- "꿀벌을 이용해 수정해서 모양도 균일한 상태로 나오고, 맛도 지금 4월에서 5월이 식감도 아삭아삭하고…."
맛과 향으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꽈리고추가 농가들의 주요 소득원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MBM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