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학생들 삶의 만족도가 OECD 국가들 가운데 최하위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반면 공부 시간은 가장 길어, 네덜란드 등 유럽 국가와는 정반대 양상을 보였습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OECD 국가 중 공부시간이 가장 긴 편에 속하는 한국 학생들.
주당 60시간 이상 공부하는 학생의 수가 OECD 평균보다 두 배 가까이 높았습니다.
한국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는 OECD 국가 중 최상위권이지만, 삶의 만족도는 가장 낮았습니다.
지난 19일 OECD에서 발표한 학생 웰빙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학생들의 삶의 만족도는 6.36점으로 최하위권이었습니다.
가장 낮은 점수인 6.12점을 받은 터키 다음으로 낮은 점수입니다.
OECD 안드레아스 슐라이허 교육국장은 "학력은 높아도 삶의 만족도가 떨어지는 국가들이 많은 반면, 네덜란드나 스위스 등의 학생들은 배움의 결과와 삶의 만족도를 잘 조화시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밖에 한국 학생들은 신체 활동 시간과 부모와 대화하는 시간도 꼴찌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보고서는 한국 학생들이 학업과 장래에 대한 부담감이 높아 삶의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