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서 갑작스런 전투기 출현·굉음에…시민들 "전쟁 났나" 공포
↑ 사진=연합뉴스 |
지난 19일 경북 영천에서 정체 모를 전투기가 출현해 시민들이 한때 공포에 떨었던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습니다.
최근 북한의 핵실험 등 한반도 안보 위기 상황에서 일어난 일이라 시민들의 공포는 더 했습니다.
이날 오전 10시께 영천 상공에 미확인 전투기 8대가 나타나 30분 가량 굉음을 냈습니다.
이에 일부 시민들은 전쟁이 난 것으로 착각, 건물 밖으로 뛰쳐나가거나 소방서와 경찰서에 전쟁 발발 여부를 확인하려는 문의 전화를 걸기도 했습니다.
SNS에도 ‘북한 전투기 아니냐’는 글이 확산됐습니다.
그러나 해당 전투기는 제55회 경북도민체육대회 개막식에 참가하는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연습비행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영천시청 관계자는 “읍·면·동에 공문을 보내 충분히 주민들에게 알릴 것을 공지했다”며 “일부 시민들에게는 홍보가 되지 못한 점에 대해선 더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7일에도 전북 익산 지역에서 비슷한 해프닝이 벌여졌습니다.
전북소방본부와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28분께 익산시 부송동, 영등동, 함라면 등에서 "쿠구궁하는 소리가 지속해서 들
SNS에는 "굉음이 났는데 무슨 소리인가. 진짜 전쟁 나는 건가" 등의 굉음의 정체를 묻는 글이 이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 지역에 폭발이나 사고는 없었다. 군사 훈련에 동원된 비행기 소음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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