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웨어러블 워치 [사진제공: Onfit] |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지난 2013년 608억 달러 규모였던 세계 스마트 헬스케어시장 규모는 올해 1359억 달러, 2020년 2333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매년 22%씩 성장하는 셈이다.
미래의 먹거리를 책임질 만한 산업인 만큼 정부는 물론 민간에서도 스마트 헬스케어 산업 R&D 및 육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한번 붙은 4차 산업혁명의 열기가 다양한 분야로 빠르게 번지고 있어 과학기술과 의료 서비스가 결합된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제품·서비스가 우리의 일상 생활 속으로 하루가 다르게 자리잡고 있다.
◆ 보건복지부, 원격 국민 건강관리서비스 '모바일 헬스케어 시범사업' 시행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9월부터 한국건강증진개발원과 손잡고 보건소 '모바일 헬스케어' 시범사업을 시행 중이다. 모바일 헬스케어는 보건소를 방문하지 않고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등을 통한 언제든 맞춤형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보건소별로 혈압, 공복혈당, 중성지방, 콜레스테롤 등 건강위험요인을 하나 이상 갖고 있는 만성질환 위험군에 속하는 이들을 100명씩 선발해 무상으로 활동량계를 나눠 준다. 대상자가 모바일 앱으로 매일 운동, 영양섭취 등 실천사항을 기록하면 기기를 통해 수집된 정보를 의사와 간호사, 영양사, 신체활동전문가 등 보건전문가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대상자별 건강관리 목표를 관리한다.
보건복지부는 1차 시범사업 결과 건강관리 효과와 이용자 만족도가 모두 높게 나옴에 따라 신규 보건소 25곳을 추가 선정해 시행하기로 했다. '모바일 헬스케어' 본 사업은 내년부터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 부산대병원, IBM 왓슨 도입 맞춤형 의료 서비스 제공
부산대병원은 최근 IBM '왓슨 포 온콜로지(Watson for Oncology)'와 '왓슨 포 지노믹스(Watson for Genomics)'를 동시 도입해 맞춤형 진료를 시작했다. IBM 왓슨은 방대한 분량의 암 리서치와 데이터를 환자의 유전체에 특정된 정보와 함께 평가해 의사가 환자 특성에 맞는 맞춤형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
'왓슨 포 온콜로지'는 1500만 페이지에 달하는 의료 정보를 갖고 있어 의사들이 왓슨을 활용해 연구결과와 임상 가이드라인, 전문가 소견을 확인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국내에서 처음 도입되는 '왓슨 포 지노믹스'는 방대한 의학문헌과 의약품 정보, 유전자 데이터를 분석해 의사가 개별환자에 대해 고려할 수 있는 치료 옵션을 추천해 준다.
부산대병원은 이와 같은 최첨단 기술의 도입을 통해 기존 유전체 분석 기반의 진료 서비스 품질을 차별화하고 맞춤형 정보를 제공해 세계 수준의 정밀 의료 및 암 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 인프라웨어 테크놀러지, 유웰니스 헬스케어 플랫폼 '온핏'으로 개인맞춤형 운동 처방
대표적인 토종 IT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인프라웨어 테크놀러지는 지능형 유웰니스(U-Wellness) 헬스케어 플랫폼 '온핏(OnFit)'을 선보였다. 온핏은 개인별 체성분 및 체력측정 결과와 식습관 및 운동량 등의 실생활 패턴 데이터를 수집해 다각적으로 분석해 개인맞춤형 운동 처방을 제공한다. 개인별 운동 기록 및 관리를 통해 회원의 평소 건강을 체계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핵심 플랫폼이다.
일반인의 평소 건강관리 및 유지를 돕는 유웰니스 서비스에 인프라웨어 테크놀러지의 안드로이드 기반 플랫폼과 빅데이터 분석 기술 등을 활용해 개발했다. 인프라웨어의 계열사이기도 한 셀바스 헬스케어의 체성분분석기, 혈압계 등 의료기기와 웨어러블 밴드를 연동해 개인별 신체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고, 일별, 월별 누적 활동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거나 스마트폰과 연동된 다양한 편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현재 건강보험공단 산하 전국 16개 지사뿐 아니라 전국 보건소,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과 현대자동차 등 일반 기업에도 공급되고 있다.
◆ 개인 생체정보 데이터를 토대로 한 토탈 헬스케어 서비스, '헬스톡톡' 앱
아이유웰의 '헬스톡톡' 앱은 신체 정보, 건강 문진, 레벨테스트, 운동 목적 정보를 입력하면 이에 기반해 최적화된 맞춤운동 플랜을 제공받을 수 있다. 프리미엄 서비스에 가입하면 전문교육과정을 거친 헬스코치를 전담 지정해 피트니스센터를 찾지 않아도 적합도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한 코칭과 운동, 영양, 건강습관에 따른 맞춤형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
인바디밴드와 같은 웨어러블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