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대통령이 있는 서울 삼성동 자택의 분위기 알아보겠습니다.
박수진 기자,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서울 삼성동에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 자택 앞입니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청구 소식이 전해지면서 삼성동 자택에는 지지자들이 하나 둘 모여들고 있습니다.
오락가락 비가 내리고 있지만, 자택 근처에는 경찰추산 160여 명의 지지자들이 모여 있습니다.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박사모 인터넷 카페에는 "이 글을 보는 즉시 자택으로 모이라"는 공지가 올라오는 등 시간이 지날수록 지지자들의 수가 크게 늘 것으로 보입니다.
평소 자택 주변에는 3개 중대의 경찰 병력이 투입되지만,
오후 1시부터 3개 중대가 추가돼 총 6개 중대, 480여 명이 배치돼 만약에 있을지 모를 돌발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2일 검찰 조사를 마친 뒤 자택 안에 머물며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데요.
오늘도 평소와 같이 오전 7시 30분쯤, 박 전 대통령의 전속미용사 정송주 원장 자매가 방문했고,
집안일을 도와주는 가사도우미와, 계량기 검침원이 방문하는 등 눈에 띄는 방문객들은 아직까지 없었습니다.
변호인단들도 검찰 조사가 있었던 지난 22일 이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는데요.
하지만, 영장 청구가 확정된 만큼, 변호인단이 조만간 자택을 방문해 영장실질심사에 대비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지금까지 박 전 대통령 자택 앞에서 MBN뉴스 박수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