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이렇게 도발을 멈추지 않는 상황에서 미국의 전략폭격기 B-1B가 7일 만에 다시 우리나라에 왔습니다.
모의 폭격 훈련도 하면서 북한에 강력한 경고를 보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 공군 전략폭격기 B-1B '랜서'가 한반도 하늘을 비행합니다.
서해 상공에서 적 도발에 대비한 경계작전을 펼칩니다.
우리 공군의 F-15K 2대 등과 편대 비행하며 모의 폭격 훈련도 펼쳤습니다.
괌에서 이륙한 B-1B가 한반도에 온 것은 지난 15일 이후 7일 만으로 유사시 우리나라로 오는 절차를 반복 연습하고 있습니다.
B-1B는 최대 폭탄 탑재량이 미국의 3대 폭격기 중 가장 많아 '죽음의 백조'라는 별명으로 불립니다.
최고 속도 역시 미국 3대 폭격기 중 가장 빨라 괌 기지를 출발해 한반도까지 2시간이면 올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신인균 /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 "(B-1B는) 전쟁 시작 전에 북한의 지대공 미사일, 레이더 기지 같은 방공 시스템을 파괴하는 임무가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 16일 B-1B가 한반도에 왔었다는 사실을 우리 군보다 먼저 공개했고 선전매체를 통해 B-1B를 타격하는 영상도 공개하는 등 유난히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우리민족끼리TV
- "하늘의 B-1B는 불소나기를 맞아 우수수 떨어져 버릴 한갓 부나비일 뿐…."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멈추지 않는 상황에서 한·미가 북한이 가장 두려워하는 전력인 B-1B를 택해 경고를 보내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