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미국이 일본을 꺾고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에 진출했다.
미국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WBC 준결승전 일본과의 경기서 2-1로 승리를 거두며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전날 네덜란드를 꺾고 먼저 결승전에 진출한 푸에르토리코와 23일 같은 장소에서 왕좌를 두고 단판 승부를 펼치게 됐다.
‘야구 최강국’ 미국은 WBC에서는 유독 부진했다. 역대 WBC 최고 성적이 준결승 진출이었다. 미국은 이번 대회 결승에 진출하면서 첫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그동안 구겨졌던 자존심을 만회할 기세다. 반면, 역대 WBC 최악의 성적이 준결승 진출이었던 일본은 이번 대회 준결승전서 무릎을 꿇으며 대회를 마감하게 됐다.
↑ 미국이 WBC 준결승전서 일본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News1 |
승자와 패자를 가르는 결정적인 상황은 경기 후반부인 8회초 연출됐다. 미국은 8회초 선두타자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주춤했지만, 브랜든 크로퍼드(안타)-이안 킨슬러(2루타)의 연속 출루로 2,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아담 존스의 땅볼 타구 때 3루에 있던 크로퍼드가 홈을 밟아 다시 앞서가는
미국은 선발 태너 로어크가 4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전반부를 잘 이끌었다. 일본 선발로 나선 영건 스가노 도모유키는 6이닝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기상 악화에도 호투를 펼쳤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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