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을 뿌려 거리를 청소하는 물청소차는 물방울이 튀고, 비산먼지가 2차로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었는데요.
진공청소기로 먼지를 빨아들이는 새로운 청소차가 등장했습니다.
이병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 도심 세종대로에 청소가 한창입니다.
물을 뿌려 먼지를 씻겨내는 기존 청소차량이 지나가고, 굉음을 내는 차량이 나타났습니다.
도로 위 미세먼지를 고압력으로 빨아들이는 '분진흡입차량'입니다.
▶ 인터뷰(☎) : 장동은 / 서울시 클린도로운영팀장
- "2010년부터 분진흡입청소차량을 개발해서 작년까지 45대를 확보하고…."
차량 내부에 설치된 특수필터를 통해 미세먼지를 98%가량 걸러내고 깨끗한 공기를 배출해 냅니다.
차량 한 대가 1년간 도로 위를 청소하면 50톤 가량의 토사를 수거하고, 미세먼지 1톤을 정화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는 기존 물청소 방식의 경우 물 튀김으로 인한 시민 불편과 지하수 고갈 등의 한계점이 있어 새 청소차량을 도입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시는 물청소에 들어가는 소방용수 사용을 제한하는 등 물 사용을 최소화하되, 새 청소차량이 작업하기 어려운 환경에서는 제한적으로 물청소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또 올해 안으로 새 청소차량을 30대 추가로 확보해, 연간 120만km의 도로를 청소하겠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