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매제한 피하자' 오피스텔 줄분양

이르면 8월말부터 수도권 오피스텔의 전매가 제한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피하기 위한 건설업체들이 이른바 밀어내기식 분양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르면 8월말부터는 수도권에 있는 오피스텔도 샀다가 바로 다시 팔 수 없게 됩니다.

관련법 개정안의 국회통과로 수도권 투기과열지구에서 분양하는 오피스텔의 경우 사용승인 후 1년 이내에는 전매가 금지되기 때문입니다.

사정이 이렇자 규제를 피하기 위한 이른바 밀어내기 분양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한 부동산 정보업체에 따르면 상반기 수도권에서만 오피스텔 분양물량이 2천 8백실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규제가 강화된 만큼, 투자는 더욱 신중히 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인터뷰 : 함영진 / 부동산써브 팀장
-"오피스텔도 아파트처럼 철저히 양극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시세차익보다는 임대수익에 포커스를 맞추셔야 되구요. 향후 공급과잉이 우려되는 지역보다는 수익이 많이 발생될 수 있는 곳으로 선별청약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도심 한가운데 위치한 용산구 동자동과 한강로 2가 오피스텔로 하반기 분양 예정입니다.

하지만 법이 바뀐 만큼 분양을 서두를 가능성도 있다는 게 시장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최근 분양에 들어간 수도권내 오피스텔이 예상외로 높은 청약률을 보이고 있는 것도 업체들의 조기 분양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실제 경기도 용인 동백지구에서 분양중인 한 오피스텔의 경우, 단국대 캠퍼스 이전에 따른 수혜로 높은 청약률을 기록중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달 중 분양에 들어가는 월드컵경기장 옆 마포구 성산동과 관악구 신림동 오피스텔 단지도 시장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mbn 뉴스 이무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