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인터넷 중고물건 거래 사이트에 올라온 물건 때문에 정치권이 하루종일 시끄러웠습니다.
뭐길래 그랬느냐고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기념시계였습니다.
이동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중고거래 인터넷 사이트에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황교안'이 새겨진 시계가 매물로 올라왔습니다.
상품가격은 이십만 원.
국무총리실에서 기념으로 만든 겁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야권은 "대통령 놀음을 하는 거냐"며 황 권한대행에게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 인터뷰 : 전해철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황 권한대행은 특검 연장을 외치는 국민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TV쇼에 출연하더니…."
▶ 인터뷰 : 박지원 / 국민의당 대표
- "대통령 후보를 하고 싶으면 빨리 사퇴해서 그 길로 가시길 바랍니다."
▶ 인터뷰 : 하태경 / 바른정당 의원
- "고건 전 총리도 (과거 권한대행 시절) 권한대행 시계를 만들지 않았습니다."
총리실은 곧바로 해명에 나섰습니다.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라는 명칭은 공식 직함"이라며 "각종 중요 행사 및 경조사시 화한·조화·축전 등에도 동일 직함을 사용한다"는 겁니다.
황 권한대행이 보수진영의 대선후보군으로 꾸준히 거론되면서 황 권한대행에 대한 야권의 견제는 당분간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 dslee@mbn.co.kr ]
영상취재 : 송철홍 VJ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