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이명박 당선인 방문 조사...오후 7시부터 3시간 조사

이명박 특검팀은 오늘 오후 여러 비리 의혹들과 관련해 당선인을 직접 방문해 조사했습니다.
조사는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세 시간 동안 이뤄졌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경기 기자.

서울 역삼동 특검 사무실입니다.

특검이 출범된 이후 가장 관심사였는데, 이 당선인이 조사를 받고 있나요?

네.

정호영 특검팀은 오늘 오후 이 당선인을 직접 방문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장소는 서울의 모 호텔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BBK 주가 조작과 다스·도곡동 땅, 상암 DMC 등 여러 의혹들에 대해 폭넓게 조사가 이뤄졌습니다.

특검팀은 지금까지 수사 결과 이 당선인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의견을 모으고 그동안 다각도로 검토 작업을 벌여 왔습니다.

그러나 대통령 당선인이라는 신분을 감안해 특검 사무실 소환 조사 대신 방문 조사가 이뤄졌다는 관측입니다.

이에 대해 특검팀은 조만간 언급이 있을 것이라며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수사 마감까지 채 며칠이 안남았다는 점, 그리고 결과문 작성에 수일이 걸리는 점 등으로 미뤄볼 때 당선인을 방문 조사했다고 확인해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검팀은 지금까지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수사 결론와 관련자들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를 확정한 뒤 빠르면 금요일 쯤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역삼동 특검 사무실에서 mbn뉴스 김경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