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일가의 '집사 변호사' 맹준호, '법조계 인사평가자료' 소지
↑ 맹준호/사진=연합뉴스 |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최근 최순실씨의 측근으로 알려진 맹준호 변호사의 사무실에서 대법관 및 검찰·경찰·국세청 등 3대 사정기관장 후보자들의 인사평가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맹준호 변호사는 오랜 기간 최씨와 연관된 소송을 맡아온 '집사 변호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난해 최씨의 법정 공방이 시작될 때부터, 처음 선임된 이경제 변호사 외에도 법무법인 로월드 맹준호 변호사가 뒤에서 돕고 있다고 전해졌습니다.
그는 당시 정식 선임계를 내지 않았지만 최씨 측에 차량을 제공하거나 최씨가 은신한 청담동 엘루이 호텔 폐쇄회로(CC)TV 화면에 함께 포착됐습니다.
또한 최씨가 검찰에 출석하기 위해 타고 온 차량에는 해당 법무법인 이름이 쓰인 빌딩 출입증이 부착돼 있었습니다. 맹 변호사가 최씨를 따라 청사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습니다.
재건축 전문 변호사인 그가 과거 최씨 모녀의 강원도 땅 매입 분쟁과 최씨의 정윤회씨 상대 이혼소송까지 맡았던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특검은 변호
한편, 법조계에서는 맹 변호사가 최씨 일가의 부정 축재와 국정농단 의혹 전말을 아는 '키맨'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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