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민석이 ‘피고인’의 소름 엔딩에 대한 뜨거운 반응에 감사를 전했다.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은 지난 7일 방송분에서 18.6%(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 중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장면은 극 말미 성규(김민석 분)의 활약이 돋보인 엔딩이었다.
박정우(지성 분)는 친구 강준혁(오창석 분) 검사가 법정에서 제시한 자신의 자백 장면을 보며 기억할 수 없으면서도 자신이 아내와 딸을 죽인 범인이라고 확신했다. 그리고 그날 밤 심한 죄책감에 빠져, 자살할 준비를 했다.
비닐로 만든 올가미에 목을 걸려고 하는 순간, 감방 구석에서 인기척 없이 앉아 있던 성규는 "내가 했는데"라고 밝히며 박정우의 딸 하연(신린아 분)이가 부르던 노래를 불렀다.
의문과 분노에 휩싸인 정우는 성규의 멱살을 잡고 "너 누구야?"라며 소리쳤고, 성규는 담담히 "형"이라고 말하는 장면에서 극이 마무리돼 높은 반향을 일으켰다.
김민석은 시청자의 격한 호응에 대해 감사를 표하며 해당 장면을 표현할 당시 지성과 함께 기울인 노력에 대해 언급했다.
김민석은 "대본을 처음 볼 때부터 설렜고, 성규의 캐릭터에 가슴이 뛰었다. 다른 장면도 많은 연구와 연습을 하고 있지만 특히 이 장면을 위해서는 정말 지성 형과 수도 없이 의논했다. 지성 형의 도움에 너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성규는 다중적 인간이다. 평소 따뜻했던 성규가 이 장면에서는 어떤 얼굴 표정을 해야할까. 하연이의 노래를 어떤 목소리, 어떤 마음, 어떤 눈빛으로 불러야 할까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며 "이렇게 호평해 주시니 너무 기쁘다. 7회에
'피고인’은 딸과 아내를 죽인 살인자 누명을 쓴 검사 박정우가 잃어버린 4개월의 시간을 기억해내기 위해 써 내려가는 처절한 투쟁 일지이자, 희대의 악인 차민호를 상대로 벌이는 복수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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