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트럼프 행정부 가운데 처음으로 방한한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과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회담을 가졌습니다.
양국 장관은 북한 위협에 대비해 한·미 연합훈련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9발의 예포와 함께 의장행사를 마친 양국 국방부 장관은 1시간에 걸친 회담을 가졌습니다.
한·미는 먼저 다음 달 시작하는 키리졸브 연합훈련을 종전보다 강화해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매티스 / 미국 국방부 장관
- "미국이나 동맹국에 대한 공격은 반드시 격퇴될 것이며 어떤 핵무기의 사용에 대해서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것입니다."
키리졸브 훈련은 유사시 미국 증원전력이 신속하게 한반도로 파견될 수 있도록 숙달하는 군사연습입니다.
때문에 앞으로 전략폭격기 등 미 전략자산이 훈련에 대거 동원하는 방법이 고려될 것으로 보입니다.
양국 국방장관이 사드를 올해 안에 배치하는 데 뜻을 같이한 가운데 우리 측은 최근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도 매티스 장관에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한민구 / 국방부 장관
- "(미국의) 확장억제 실행력의 강화, 사드체계 배치 등 동맹현안의 안정적 추진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눌 예정입니다."
이에 매티스 장관은 사드는 중국이 아닌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는 체계라는 점을 함께 설명하자고 답했습니다.
미 측은 첫 회담인 점을 고려했기 때문인지 트럼프 미 대통령이 주장하는 방위비 분담금 인상 문제는 거론하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