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대한핸드볼협회가 핸드볼 국가대표 선수 선발에 공개 테스트와 경쟁체제라는 새로운 시스템을 적용했다.
24일 대한핸드볼협회에 따르면 지난 22일 아시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여자대표팀을 선발하기 위해 34명의 대표 후보선수를 태릉선수촌에 소집했다. 소집된 선수들은 22일 오후 3시간여 동안 자체 평가전을 치렀다. 23일에는 태릉선수촌에 위치한 한국스포츠개발원의 스포츠과학센터에서 키와 몸무게 등 기본적인 체격 측정은 물론, 기초 체력과 핸드볼 종목에 적합한 세부적인 전문 체력 검사를 실시했다.
↑ 여자핸드볼 선수들이 23일 한국스포츠개발원 스포츠과학센터에서 대표선수 선발을 위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기초 체력 테스트를 하는 류은희 선수. 사진=대한핸드볼협회 제공 |
평가전과 체력 테스트 결과를 토대로 대표팀(강재원 감독)과 대한핸드볼협회 산하 경기력향상위원회(고병훈 위원장)가 2월 12일 회의를 갖고 대표선수를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16~18명의 대표선수가 선발될 예정이며, 10~12명의 상비군을 추가 선발해 소집된 대표선수의 부상과 기량 부진 등이 발생할 경우 상비군에서 선수를 충원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대표선수 선발은 대표팀 감독이 선수 명단을 경기력향상위원회(이하 경향위)에 제출하면, 경향위 회의를 거쳐 대표선수를 최종 추인하는 방식이었다. 협회는 대표팀 선발에 전무후무한 공개 테스트와 경쟁체제, 상비군제를 도입해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대표선수 선발 및 관리가 가능한 것은 물론, 대표급 선수들이 선의의 경쟁을 펼치
1월에 진행된 여자대표팀 지도자 선발과 이번 대표선수 선발에 첫 적용됐다. 대한핸드볼협회는 여자대표팀뿐만 아니라, 향후 남자대표팀은 물론, 남녀 주니어대표팀 선수 선발에도 동일한 기준과 방식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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