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갔다가 밤늦게 공항에 도착하면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 난감할 때가 많죠?
특히, 지방에 사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소식인데요.
인천공항에 잠시 쉬거나 씻고 잠도 잘 수 있는 초소형 호텔이 문을 열었다고 합니다.
김경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의자에 기대어 잠을 청하기도 하고.
아예 바닥에 자리를 깔고 누워 버립니다.
밤 비행기인데, 심지어 연착까지 되면 승객들은 피곤하기 그지없습니다.
▶ 인터뷰 : 이승언 / 해외여행객
- "연착되면 불편하고 잘 곳도 마땅치 않으니까…."
공항 이용객이 꾸준히 늘면서 심야 시간에 해외로 떠나거나 국내로 돌아오는 여행객은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인천공항은 이들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1~2인용 초소형 호텔인 캡슐호텔을 60인실 규모로 열었습니다.
▶ 스탠딩 : 김경기 / 기자
- "크기는 크지 않지만, 이렇게 더블 침대도 있고 간단히 샤워까지 할 수 있습니다."
요금은 시간당 8천 원에서 1만 2천 원 선.
1박 기준으로는 6만~7만 원 수준입니다.
예약이나 체크인·아웃, 객실 온도 등은 스마트폰앱으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영일 / 인천국제공항공사 팀장
- "(이용객들이) 대기하면서 쉴 수 있는 공간이 충분치 않아서 여행객 편의 제고와 인천공항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국토교통부는 고객 반응을 지켜본 뒤 호응이 좋으면 다른 공항에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