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KIA 타이거즈를 넘어 국내를 대표하는 좌완에이스 양현종(30)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여러 부분에서 2017년은 그에게 고비이자 기회가 될 전망이다.
양현종은 해가 지날수록 진화하고 있다. 개인성적 및 그가 가지는 위상도 늘어났다. KIA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에이스로 성장한 그는 지난 시즌 역시 31경기에 출전해 10승12패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했다. 철완의 상징인 200이닝도 돌파했다. 시즌 초반 다소 부진과 불운이 겹쳤던 것을 감안했을 때 시간이 갈수록 그 완숙미를 뽐냈다.
이렇듯 최고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양현종. 한 살 더 먹은 그에게 허투루 보낼 쉬어가는 해는 없을 전망이다. 당초 예상과 달리 2017년이 그에게 너무도 중요한 기회이자 동시에 고비인 한 해가 됐기 때문.
↑ KIA 에이스 양현종(사진)은 2017년이 고비이자 기회다.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사진(리베라호텔)=옥영화 기자 |
이를 준비하는 양현종은 기존보다 빠르게 몸을 만들고 있다. 지난 시즌 적지 않은 이닝을 던졌기에 시즌 후 ‘재활’이라는 단어가 대표팀 코칭스태프에게 오해를 불러일으켰지만 전날 예비소집에 참여하며 확실한 대표팀 합류의사를 밝혔다. 자신에게 주어질 역할도 마다하지 않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다만 매번 장기레이스 체력으로 고민했던 그에게 이른 시즌 돌입은 분명 도전 중 도전이 될 전망이다.
WBC로 이르게 시즌을 시작할 양현종은 4월부터 본격적으로 KIA의 에이스로 돌아온다. 그런데 또 예상과 다른게 소속팀에서도 쉽지 않은 길이 예고됐다. 팀 사정상 FA 자격을 얻고도 1년 22억5000만 원 계약에 그치며 양현종은 원칙적으로 3년간 연봉 협상을 더 하게 됐다. 대형계약을 했다고 해서 몸과 마음이 편해지는 것은 아니겠으나 예기치 못한 부상 등이 스스로에게 신경 쓰이지 않을 수 없게 됐다.
2017시즌을 마치면 타 팀 이적 및 해외진출 가능성도 존재한다. 확률적으로는 해외진출이 더 높다. 양현종은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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