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이인화 구속 여부 결정…송광용 소환해 블랙리스트 의혹 조사
↑ 이인화 / 사진=MBN |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오늘(2일)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의 학사 특혜 의혹에서 핵심인물인 류철균(필명 이인화) 이화여대 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의 구속 여부를 결정합니다. 또한 박근혜정부의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송광용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비서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합니다.
특검은 오전 10시 송 전 수석을 소환해 정권에 비판적인 문화·예술인들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블랙리스트에 대한 인지 여부, 청와대 내에서 명단 작성에 대한 지시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송 전 수석은 블랙리스트 작성·관리에 관여한 혐의로 지난달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과 함께 문화예술단체로부터 고발을 당했습니다.
특검은 블랙리스트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정관주 전 문체부 1차관, 김상률·모철민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신동철 전 정무비서관, 용호성 주영국 한국문화원장,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 김낙중LA 한국문화원장을 소환 조사했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모른다"면서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특검은 이르면 이번 주 중으로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의 핵심인물인 조 장관을 소환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조 장관은 2014년 정무수석으로 재직하면서 리스트 작성에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본인은 부인했습니다.
특검은 이날 영화화된 소설 ‘영원한 제국’의 저자로, 필명 이인화로 문단에서 활동했던 류 교수의 구속 여부도 결정합니다. 류
특검은 조교에게 정씨의 시험 답안을 대신 작성하도록 지시하고 부당하게 학점을 준 혐의(업무방해 등)로 류 교수를 긴급체포해 전날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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