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S.E.S.가 완전체 활동이 스스로 가장 빛나는 순간이라 자부했다.
S.E.S.는 30일 오후 서울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16년 만의 단독 콘서트 ‘Remember, the day’(리멤버, 더 데이)에 앞서 컴백 기자회견을 열고 완전체 컴백 소감 및 활동 계획을 밝혔다.
슈는 “우리가 각자 인생을 살았는데, 이번에 다시 뭉쳐 녹음한 것도 들어보고 하니, 그땐 몰랐고 이번에 알았던 게, 우리는 각자 다른 빛을 갖고 있는 보석이었던 것”이라며 “세일러문처럼 합체하면 더 강한 빛을 내듯이. 우리 셋이 같이 있을 때 가장 빛났구나 하는 걸 확실히 느꼈다”고 말했다.
유진은 “꽁감한다. S.E.S를 성찰하는 기간이라 해야 할까. 바쁘게 활동했던 5년간 발견하지 못했던 걸, 이번에 앨범 준비하던 짧은 기간 동안 느꼈다”고 말했다.
유진은 “한사람 한사람의 목소리도 있지만 셋의 목소리가 모였을 때의 느낌이, 향수를 불러일으키더라. 우리뿐만 아니라 모든 분들이 동일하게 해주시더라. 우리만 느끼는 게 아니구나 싶어 즐거웠다”고 강조했다.
S.E.S.는 내년 데뷔 20주년을 맞아 바다, 유진, 슈 3인이 전격 재결합, 내년 1월 2일 20주년 기념 스페셜 앨범 ‘Remember’를 발매한다. 앨범에는 더블 타이틀곡 ‘Remember’, ‘한 폭의 그림’
S.E.S.는 이에 앞서 지난달 28일 공전의 히트곡 ‘Love’를 편곡한 ‘Love [story]’ 음원을 발매하고 건재함을 과시했다. 콘서트는 31일까지 이어지며, 이들은 향후 다양한 형태로 팬들과 소통할 계획이다.
psyon@mk.co.kr/사진 유용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