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 부동산 시장 ◆
내년에도 고액 자산가들의 '꼬마빌딩' 사랑이 이어질 전망이다.
30일 매일경제신문이 신한은행과 함께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 고객 1만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자산 30억원 이상 자산가 중 상당수가 '꼬마빌딩'에 투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여유 자금이 생긴다면 어떤 부동산 상품에 투자하겠느냐는 질문에 자산가의 31.8%가 중소형 빌딩에 투자하겠다고 답했다. 상가에 투자하겠다는 응답은 19.0%였고, 토지는 16.3%였다. 주택(아파트 포함) 9.03%, 재건축·재개발 7.69% 등 주거상품은 선호도가 떨어졌다.
이를 두고 자산가들의 투자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저금리가 이어지면서 월세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수익형 상품 인기가 오르는 가운데, 오피스텔이나 상가에 비해 안정적인 임대수익과 시세차익을 노릴 수 있는 중소형 빌딩에 자산가들이 몰리고 있다는 것.
김일환 신한은행 미래설계센터 부동산팀 팀장은 "상가도 임대수익과 시세차익을 동시에 노릴 수 있지만 대지 지분이 적은 구분건물보다는 땅값 상승에 따른 차익을 온전히 가
반면 같은 설문조사에서 일반 응답자들은 토지와 주택 투자 선호가 높았다.
[이윤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