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친박계 핵심 인사들을 겨냥해 다음달 6일까지 자진 탈당하라고 압박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 출범 이후 호가호 하고 무분별하고 상식에 어긋나는 지나친 언사로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 못난 행태를 보인 사람은 인적 청산의 대상"이라고 맹비난했다.
인 위원장은 "억울한 면이 있겠지만 책임지는 애당심과 애국심이 필요한 때"라면서 "탈당 결정 시기는 오래갈 수 없으며 오는 1월6일까지 결단해 달라"고 촉구했다.
친박계 인사들은 이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인 위원장의 발언이 '당을 깨자는 것' 주장이라면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새누리당은 현재 비주류·비박계 의원들의 연이은 탈당으로 의석수가 99
인 위원장은 '인적청산 대상에 박 대통령도 포함되느냐'는 질문에는 "구체적으로 사람 이름에 대해서는 어떤 분이든지 말씀드리지 않았고 박 대통령도 그(거명하지 않는) 원칙에 포함된다"며 말을 아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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