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학생) 황석조 기자] 시작 전부터 엇갈렸던 양 팀의 표정. 그 분위기는 곧 반전을 맞이한다. SK가 연패탈출을 이끄는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써냈다.
서울 SK는 2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안양 KGC와의 경기서 86-83으로 승리했다. 지난 경기까지 6연패 수렁에 빠졌던 SK는 길었던 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더불어 올 시즌 KGC전 첫 승을 거뒀다. 반면 KGC는 충격의 역전패를 경험했다.
경기 시작 전 사령탑 분위기는 달랐다. 김승기 KGC 감독은 방심은 없다며 긴장감을 드러냈지만 표정에서 나오는 여유는 숨기지 못했다. 반면 문경은 SK 감독은 최근 분위기에 대해 아쉬워하며 승리를 갈망했다. 문 감독은 최근 역전패가 잦은 이유에 대해 “연패를 당하다보니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 서울 SK가 그간 당한 역전패 설움을 28일 KGC전에서 씻어냈다. 사진(잠실학생)=김재현 기자 |
하지만 경기는 3쿼터부터 변하기 시작했다. 사이먼이 막아내며 SK는 거센 추격을 펼쳤다. 4쿼터 들어서자 김선형의 연속 3점포 성공으로 전세가 바뀐다. 김우겸 등도 흐름에 불을 지르는 쐐기 득점에 성공했다. 힘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고 실수를 줄였다. 결국 4쿼터 3분여를 남기고 역전에 성공한 SK는 흐름을 굳힐 라인업을 내세우며 그간 당했던 역전패 악몽을 씻어냈다. 3일 뒤 고양에서 열리는 사상 최초 밤 10시 경기를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임할 수 있게
반면 KGC는 상위권 팀 답지 않게 허무한 역전패를 당했다. 사이먼과 오세근이 이끄는 골밑지배력과 사익스의 날샌 플레이가 3쿼터 이후 막히기 시작하더니 급격히 흐름을 넘겨줬다.
한편 부산에서는 전주 KCC가 부산 kt에 78-75 신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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