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4000만원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갔던 대한항공 조종사 노동조합이 사측과 교섭을 위해 다음달 15일까지 파업을 중단한다. 28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조종사 노조는 다음달 15일까지 집중교섭 위해 파업 중단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당초 노조는 22~31일까지 열흘간 파업을 선언했고, 이 기간 여객기 총 135.5편(0.5편은 편도)이 결항될 예정이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연말연시 성수기를 맞아 노조가 파업에 들어간 점은 유감이지만, 지금이라도 파업을 중단하고 대화에 나선
연초 이후 대한항공 노조는 37% 임금 인상을 요구했고 사측은 1.9% 인상안을 고수하면서 평행선을 달려왔다. 최근 노조 측은 인상률을 29%로 조정했다. 당초 항공업계에서는 열흘간 파업으로 대한항공이 90~100억원 영업손실을 볼 것으로 내다봤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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