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문형표 전 복지부 장관 새벽 긴급 체포긴급 체포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28일 새벽 1시 45분께 긴급체포됐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날 문 전 장관을 직권남용 등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문 전 장관이 조사과정에서 삼성합병 찬성 의혹을 전면 부인하면서 확보한 물증과 주요 핵심 사건 관계인들의 진술과 배치되는 진술을 해 증거인멸 우려가 크다고 보고 긴급체포 결정을 내렸다.
문 전 장관은 지난해 7월 국민연금공단의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찬성 결정 당시 연금공단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합병 조건대로라면 국민연금은 수천억 손해가 예상됐지만 외부 의결권행사 전문위원회의 논의도 거치지 않고 내부 투자위원회 논의만으로 합병 찬성을 결정했다.
특검은 전날 문 전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벌였으며 문 전 장관이 국민연금에 합병 찬성 결정을 지시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국 박상원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