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은 통일부 존치를 주장했고, 한나라당은 참여정부의 정부조직이 방만했다고 맞받아쳤습니다.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통일분야 대정부 질문인만큼, 초점은 통일부의 존폐에 맞춰졌습니다.
신당에서는 남북평화통일특위 위원장 배기선 의원을 첫 질문자로 내세워 "통일부 폐지 방침은 반민족적, 반국가적"이라고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인터뷰 : 배기선 / 대통합민주신당 의원
- "영하 30도의 추위에 문밖에 북한을 세워놓고 문을 닫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을 만들는게 아닌가."
한나라당에서는 정부조직 개편안 작성의 주역이기도 한 박재완 의원이 질문자로 나서서 통합의 당위성을 강변했습니다.
"4강 외교와 북한 비핵화 등 외교정책의 중요한 부분이 대북정책, 통일정책과 분리될 수 있느냐"는 반문입니다.
통일부 존폐 뿐 아니라, 새 정부의 가치와 철학을 문제 삼는 지적도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 김부겸 / 대통합민주신당 의원
- "한반도 운하는 신성장동력이라서, 영어 올인은 영어가 영업에 필수라서, 교육은 직업교육일 뿐이라서, 지금 이렇게 판단하는거 아닌가."
한나라당은 참여정부의 정부조직이야말로 낭비적 요소가 많았다는 말로 역공을 펼쳤습니다.
인터뷰 : 권경석 / 한나라당 의원
- "유사사무 중복 수행, 역할 분담 불투명하고, 정책 연계는 미흡했다는 평가다. 이래저는 제기능을 할 수 없다."
통일부 존폐를 중심으로 진행되던 정부조직 개편 논란은 그 범위를 더욱 넓혀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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