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중국 항공모함이 서태평양에서 처음으로 군사 훈련을 벌인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대만은 물론 미국을 향한 경고의 의미가 담긴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이 최근 공개한 항공모함 랴오닝함의 훈련 모습입니다.
중국이 개발한 '젠-15' 전투기가 선상에서 출격합니다.
▶ 인터뷰 : 루자오후이 / 중국 해군 연대장
- "전투기가 항공모함에 착륙하는 다양한 상황에 대비해야 합니다."
중국군은 랴오닝함이 서해와 동중국해를 지나 서태평양에서 훈련을 가졌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의 항공모함이 서태평양에서 훈련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동안 중국 해군은 일본과 대만, 필리핀을 연결하는 '제1열도선' 범위 안에서 항공모함 훈련을 해왔습니다.
제1열도선은 중국이 자체적으로 정한 가상의 선이지만, 미국과 일본 등 주변국은 중국이 군사력 사용을 자제하는 마지노선으로 인식해왔습니다.
중국 해군이 제1열도선을 돌파한 건 태평양 지역에서 군사력을 사용하는 데 있어서 미국의 눈치를 보지 않겠다는 선언이기도 합니다.
도널드
또 한국과 미국이 사드 배치를 계속 추진하는데 대한 불만의 의미도 담겼다는 해석입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