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
서울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가 첫 개통 이후 42년 만에 연간 운수수입금 1조원을 넘겼습니다.
서울메트로는 이달 17일 기준 연간 운수수입금이 1조 22억원을 기록해 국내 도시철도 운영기관 가운데 처음으로 연간 운수수입금 1조원이라는 기록을 세웠다고 25일 밝혔습니다.
1974년 8월 지하철 1호선으로 서울 시민을 처음 만난 서울메트로는 연간 수송 인원 3천200만명에서 지난해 말 기준 15억명으로 성장했습니다.
연간 수송 인원은 1989년 처음으로 1억명을 돌파했고, 지난해 말 누적 승객 수는 428억명에 달했습니다.
서울메트로는 "이는 서울 시민 1천만명이 1인당 4천200번 이상 지하철을 이용한 것과 같다"며 "세계 인구의 5.7배에 달하는 수치"라고 설명했습니다.
40여년의 세월 동안 승차권도 많은 변화를 겪었습니다.
개통 당시 종이에 인쇄한 '에드몬슨 승차권'은 발매·개표·회수가 모두 사람의 손을 거쳤습니다. 1986년 도입된 '마그네틱 승차권'은 전자기기를 통과시켜 입력된 내용이 판독되는 방식이었습니다.
이후 무선주파수(RF) 방식 승차권이 도입되면서 교통카드의 시대가 열렸고, 2009년 8월 종이 승차권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습니다.
서울메트로는 2014년 2월에는 누적 수송 인원 400억명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만 당기순손실 1천427억원을 기록하는 등 취약한 재무구조는
서울메트로는 "안전투자비나 무임수송 손실에 대한 국비지원 등 정부의 전향적인 태도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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