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군대 내 사조직인 ‘알자회’의 배후라는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5차 청문회에서 우 전 민정수석을 향해 “우 전 수석과 안봉근 비선관이 알자회의 뒤를 봐준다는 것을 인정하냐”고 묻자 우 전 수석은 “그런 것 아니다”라며 반박했다.
박 의원이 “육사 34~43기 출신이 만든 알자회를 아느냐”고 질문하자 우 전 수석은 “들어는 봤다”고 말했다.
이어 박 의원은 “지난 2016년 7월 군 인사에서 권 모 대령, 신 모 대령에 대해 조현천 기무사령관에게 진급 오더(지시)를 내려서 장준규 육군 참모총장을 통해 이들을 장성으로 진급하도록 한 적 있나”라고 물었다.
이에 우 전 수석은 “장성 진급에 대해 얘기한 적이 없다”며 “통상적 업무 얘기는 했어도 누구 승진 얘기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또 알자회 소속 군 내 특정 인사들의 이름을 열거하며 이들을 전면 배치하는 인사에 관여
알자회는 12·12 쿠데타를 주도했던 군내 사조직 ‘하나회’의 뒤를 이은 육군사관학교 출신들의 사조직으로 육사 34기부터 43기까지 120여명이 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국 박소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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