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개최되는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특별위원회 5차 청문회에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조여옥 전 간호장교 등 핵심증인이 출석하기로 하면서 각종 권력형 비리 의혹과 세월호 7시간 미스터리를 풀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조특위에 따르면 5차 청문회에는 지난 1~3차에 불출석한 증인들을 중심으로 총 18명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우 전 민정수석, 조여옥 전 청와대 간호장교(대위), 최순실 씨와 딸 정유라, 언니 최순득, 조카 장승호 등이다. 국조특위는 최순실 씨가 5차 청문회에도 출석하지 않을 경우 오는 23일 구치소 현장조사와 추가 청문회를 열 계획이다.
우 전 수석은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 의혹을 처음으로 세상 밖으로 알린 이른바 ‘정윤회 문건’을 사실상 덮었다는 의혹과 최씨 일가를 알면서도 비호해 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동안 국회 출석 요구를 잇따라 거부하면서 국민적 공분을 산 우 전 수석에게 날 선 질문들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 전 수석의 장모 김장자 삼남개발 회장도 증인으로 채택됐다. 앞서 구속된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이 “우병우 민정수석이 민정비서관이 되기 전에 장모인 김장자 씨가 최순실 씨와 골프 회동을 했다”고 검찰에서 진술했기 때문이다.
조 대위는 ‘세월호 7시간’에 대해 핵심적인 사실을 알고 있을 것으로 지목되는 인물이다. 지난 14일 열린 3차 청문회를 앞두고, 박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를 전후해 필러 시술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당시 시술 의혹을 일부 인정하는 발언도 나왔지만 누가 시술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조 대위는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 의무실에서 간호장교로 근무한 시술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한편 ‘태블릿PC 위증 사전모의’ 의혹을 받고 있는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이 21일 국조특위 여당 간사직을 사실상 지속하기로 하자, 민주당은 “이완영, 이만희 의원의 국조특위 위원직 사퇴가 우선”이라며 전체회의 개최를
[김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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