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완선이 눈빛 때문에 마약과 관련한 황당한 에피소드를 전했다.
최근 bnt와 함께 한 패션 화보 촬영에서 “오히려 눈빛 때문에 내가 지금까지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강렬한 눈빛은 내게 힘이었다. 부정적인 면만 있었던 것은 아닌 것 같고, 이 때문에 사람들이 아직까지도 나를 기억을 하고 있는 좋은 장점이더라”고 밝혔다.
1986년 데뷔 당시 파격적인 댄스 음악으로 관심을 한몸에 받았던 그는 “그 인기가 내 것이라고 생각한 적이 없다. 물거품처럼 금방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했고 오히려 나이가 들면 어떻게 먹고 살아야하나 걱정했었다”고 전했다.
데뷔 후 2년 만에 음악에 대한 열정과 흥미를 잃었다고도 털어놨다. “내가 원했던 음악은 그게 아니었다. 맨날 똑같은 노래와 안무가 반복되니 흥미를 잃을 수밖에 없더라. 만약 그때의 나를 갈고 닦고 연마했더라면 좀 달라지지 않았을까”라며 뒤늦은 후회를 덧붙였다.
얼마 전 MBC 예능 ‘일밤-복면가왕’에 출연한 김완선은 “섭외가 계속 들어왔는데 1년을 거절했다. 데뷔 30년 넘는 가수가 무대 위에서 평가받기 좀 껄끄럽더라. 할 수 없이 출연했긴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잘한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만 5번의 싱글 앨범을 발매한 김완선은 음악에 대한 여전한 갈증도 토로했다. “사람들은 잘 모르더라. 가수 김완선의 노래에는 아직 관심이 없는 것 같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는 내가 풀어야할 숙제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현재 그는 SBS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 고정 출연 중이다. 김국진, 강수지
극중 러브라인을 보였던 김광규에 대해선 “실제로 센스도 있고 무게감도 깊다. 캐릭터 이미지 때문에 그러는 것이지 가볍지 않다”고 언급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