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산업 전반에 불고 있는 미니멀리즘이 카페 등 커피전문점으로 옮겨붙고 있습니다.
다양한 색상의 인테리어, 다양한 메뉴로 모든 유동인구를 흡수하려는 기존 커피전문점들의 전략과 달리 단순한 컬러와 여백으로 편안함을 주고, 특별한 커피 등 독자적 메뉴를 제공하는 차별화 전략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입니다.
실제로 서울 신사동 카페 디센트(D’ssent)는 순백의 인테리어, 개성있는 시그니처 메뉴가 인스타그래머들에게 회자되며 핫 플레이스로 떠오른 곳으로 꼽힙니다.
이 곳은 마케팅 또한 CF 등 광고, 대대적 프로모션을 하는 대신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를 기반으로 고객과 쌍방향 소통하며 친밀한 관계 형성에 주력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문을 연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사진이 잘 나오는 집으로 회자되며 지역 맛집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인테리어 못지 않게 메뉴도 심플하고 개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케냐 레드마운틴, 과테말라 엘 아망떼 등 스페셜티 커피는 매니아층의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특히 젊은 여성들의 촬영 욕구를 자극하는 핑크 빛깔의 디센트 라떼와 레드벨벳 치즈 케이크는 인스타그램을 달구고 있습니다.
청담동 명품거리 안쪽에 위치한 데바스테이트도 미니멀리즘 카페의 대표 주자로 손꼽하고 있습니다.
화이트 톤의 인테리어에 벽에는 흔한 액자 하나도 걸려있지 않고, 단지 커다란 로스터기와 각종 커피 기구가 인테리어 소품처럼 멋스럽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커피에 대한 전문성을 앞세워 코스타리카, 이디오피아, 온두라스 등 다양한 산지의 원두를 핸드 드립으로 제공합니다.
이와 함께 도산공원 인근 매뉴펙트커피도 커피에 집중하여 인기를 얻고 있는 카페입니다.
인테리어가 블랙 앤 화이트를 기본 색상으로하고 있으며, 매장을 길게 가로지르는 도서관식 테이블이 이색적입니다.
다양한 산지의 원
강남역 주변 릴리브커피도 화이트톤에 심플한 인테리어로 인기를 얻고 있는 카페입니다.
4층 빌딩을 단독 매장으로 운영할 만큼 규모는 크지만 내외관 모두 군더더기없이 심플하게 꾸몄습니다.
[ 이상범 기자 / boomsang@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