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16일 S-Oil에 대해 4분기 배당금이 기대치를 웃돌 수 있다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강력 매수’와 목표주가 16만원을 제시했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날 “4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재고평가이익을 더할 경우, 전분기 대비 296% 급증한 4598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S-Oil은 정유부문이 강세를 보이면서 고배당의 기대감이 높아졌다. 특히 싱가폴 복합정제마진이 배럴 당 4.5달러 수준을 유지하면서 수익성을 개선했다. 1분기 일본 정유설비를 폐쇄했지만 중국 소형 정유업체의 수출 압박이 완화됐기 때문이다. 국제 원유 가격이 높아지면서 4분기부터 재고관련 평가이익도 발생했다.
황 연구원은 S-Oil의 배당성향이 40~60%까지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말 배당금은 주당 3800원~6000원 수준으로 예상
그는 “올해 키워드는 경제 마진 강세, 대형 설비 투자, 고배당 등 3가지”라며 “내년 중반 설비 투자가 마무리되면 7700억원 규모의 영업이익이 추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대형투자에도 불구하고 올해 주당 배당은 4000원 중반 수준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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