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마음의 소리’ 속 이광수의 파격노출이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다. 하의탈의를 한 채 도심을 가로지르는 이광수의 모습이 시청자들을 경악과 폭소의 세계로 인도한 것.
KBS2 시트콤 ‘마음의 소리’(연출 하병훈/ 제작 마음의 소리 문화산업전문회사)는 동명 원작 웹툰의 레전드 편들로 재구성된 시트콤이다. 단순즉흥이 생활인 아직은 만화가 지망생 조석(이광수 분)과 그 가족들의 엉뚱 발칙한 코믹일상 스토리가 담긴 유쾌한 가족 코믹 드라마로, 생각지도 못한 에피소드들이 담겨 안방극장에 상상 그 이상의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이광수의 파격노출이 안방극장을 폭소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지난 9일 ‘집으로’ 에피소드에서 부글대는 배의 신호에 공원화장실을 찾은 조석(이광수 분)은 휴지가 없음에 당황했으나 칸 안으로 서둘러 들어갔다. 이후 “다행히 다 닦고도 휴지가 남았네”라며 기뻐하던 조석은 바지에 묻은 흔적을 보고, 바지를 벗어서 옆에 걸어놓았으나 이것이 사건의 발단이 될 줄은 몰랐다.
“괜찮으시다면 휴지 좀 얻어 쓸 수 있을까요?”라는 옆칸의 남성의 말에 조석은 “이거라고 괜찮으시면”이라며 남은 휴지조각을 건네려 했으나, 마침 떨어진 바지. 이에 옆칸 남성은 “감사합니다”라며 망설임 없이 바지를 가져가고야 말아 다음 상황을 궁금케 했다. 특히 이때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는 조석의 표정이 폭소를 유발한 한편, 옆칸 남성의 정체가 조석의 형인 조준(김대명 분)임이 드러나 더욱 큰 웃음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생각지 못한 상황들이 이어진 끝에 벌어진 조석의 하의실종 도심질주는 시청자들로 하여금 경악을 금치 못하게 했다. 바지헌납 이후 한번의 전쟁을 더 치른 조석은 한 칸도 채 되지 않는 휴지조각을 보며 “이걸론 택도 없는데”라더니 결국 팬티로 뒷수습에 나섰다. 이에 하체 자연인 상태가 된 조석은 자신의 태블릿PC를 들고 잠시 고민하더니 하체가 아닌 자신의 얼굴을 가리는 것을 택했고, 이내 공원을 질주하기 시작해 보는 이들을 배꼽 쥐게 만들었다.
더불어 ‘괜찮아! 얼굴은 안보이니까 누군지 모르잖아’라는 조석의 생각과는 달리 태블릿PC의 배경화면에는 조석의 얼굴이 떠올랐고, 결국 공원에서 촬영하고 있던 뉴스 카메라에까지 잡혀 경찰서에 잡혀가게 돼 웃음을 더했다. 뿐만 아니라 “윗도리를 벗어서 아래 가릴 생각은 안 해봤어요?”라는 경찰의 물음에 “아..!”라는 짧은 탄식과 함께 깨달음을 얻은 듯한 그의 모습은 폭소를 유발하기에 충분했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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