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이 통과되면서 황교안 국무총리의 권한대행 체제에 들어갔습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며 국정안전에 혼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근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대통령 권한을 넘겨받은 황교안 권한대행이 어제(9일)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황교안 권한대행은 무겁고 안타까운 심정이라며 대통령을 보좌해온 사람으로서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황교안 / 대통령 권한대행
- "책무를 참으로 무겁게 받들고,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서도 국정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황 권한대행은 이번 담화에서 안보와 외교 문제를 가장 먼저 거론했습니다.
특히 북핵 문제와 관련해 굳건한 안보태세와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황교안 / 대통령 권한대행
- "북한은 올해도 핵실험과 미사일 도발을 계속 이어나가며 고도화하고 있습니다. 국가의 안위를 지키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또 금융 외환 시장 안정화 등 경제 회복과 일자리 회복에 힘쓰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황교안 권한대행은 담화문 발표에 앞서 첫 행보로 임시 국무회의를 주재했습니다.
담화 발표 후에는 곧바로 국가안전보장회의를 개최하는 등 권한대행 체제의 조기 안정화에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아직까지 오늘(10일) 예정된 공개 일정은 없는 가운데 황 권한대행은 당분간 세종시가 아닌 서울 정부청사에서 근무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