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2006 국제레슬링연맹(UWW) 세계선수권대회 그레코로만형 -60kg 금메달리스트 조 워런(40·미국)의 종합격투기(MMA) 챔피언 재등극이 무산됐다.
■MMA 5번째 타이틀전에서 고배
세계 2위 단체 ‘벨라토르’는 2일 미국 오클라호마주 새커빌 윈스타 리조트에서 벨라토르 166을 개최했다. KBS N 스포츠로 6일 녹화 중계된 대회의 메인이벤트는 제2·5대 챔피언 에두아르두 단타스(27·브라질)의 1차 방어전이었다.
도전자로 임한 워런은 벨라토르 제3대 밴텀급 챔피언이자 제2대 페더급(-66kg) 챔피언을 지냈다. 그러나 잠정챔프 결정전 포함 5번째 타이틀전의 결과는 0-2 판정패였다. 심판 1명은 47-47 무승부로 봤으며 다른 2명은 44-49 및 46-48로 워런이 상당한 차이로 졌다고 채점했다.
↑ 세계레슬링선수권 금메달리스트 조 워런이 종합격투기 2위 단체 벨라토르 왕좌 복귀를 노렸으나 좌절됐다. 사진=‘벨라토르’ 공식홈페이지 |
■UFC에 없는 세계레슬링 金 출신 챔프
UFC에는 아직 세계레슬링선수권 우승 경력자 챔피언이 없다. 가장 근접한 사례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 -76kg 및 2001 세계선수권 -85kg 은메달리스트 맷 린들랜드(46·미국)다.
린들랜드는 제2대 UFC 미들급(-84kg) 챔피언 무릴로 부스타만테(50·브라질)의 1차 방어전 상대로 낙점됐으나 ‘길로틴 초크’라는 조르기 기술에 항복했다. 워런과 마찬가지로 그레코로만형 레슬러였으나 챔프가 되진 못했다.
자유형레슬링 -85kg 선수로 시드니올림픽 은메달 및 1999 세계선수권을 제패한 요엘 로메로(39·쿠바)가 UFC 미들급 공식랭킹 1위인 것도 주목할만하다. 추후 타이틀전으로 UFC 첫 ‘세계레슬링선수권 금메달리스트 챔피언’에 도전할 수도 있다.
■벨라토르 유일 2체급 챔프
워런은 벨라토르 최초이자 유일한 두 체급 챔피언 경험자다. UFC 다체급 챔피언은 현재까지 3명 배출됐다.
제3대 라이트헤비급(-93kg) 및 제6·13대 헤비급(-120kg) 챔프 랜디 커투어(53·미국)와 제3대 라이트급(-70kg) 및 제4대 웰터급(-77kg) 챔프 비제이 펜(38·미국), 제2대 페더급 및 제8대 라이트급 챔피언
벨라토르는 3일 역시 윈스타 리조트에서 벨라토르 167도 열었다. KBS N 스포츠는 7일 오후 9시부터 녹화 방송한다. 이탈리아 피렌체 넬슨 만델라 포럼에서는 10일 벨라토르 168도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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