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의 둘째 언니 최순득이 연예인, 경찰 고위직 간부 부인 등과 친분을 쌓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또 한 번 연예계가 술렁이고 있다.
‘최순득 연예인’으로 추정되고 있는 조영구는 이로 인해 비난을 받는 한편,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촛불집회에 참석한 차인표는 ‘개념연예인’으로 꼽히고 있다.
국민의당 송기석 의원은 최순득의 집에서 운전기사로 1년여간 일했던 운전기사의 증언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했다. 해당 녹취록에서 운전기사는 최순득이 이름만 대면 아는 사람들과 골프를 하며 놀러다녔다고 증언해 ‘최순득 연예인’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조영구는 수차례 방송을 통해 자신이 ‘최순득 연예인’으로 지목된 게 억울하다는 심경을 밝혔다. 지난 26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 조영구는 자신을 향한 추측성 발언에 발끈하면서 “실세와 친하면 이렇게 못 떴겠느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함께 녹화 중이던 김구라 역시 맞장구치면서 조영구를 디스했고 ‘최순실 게이트’를 풍자한 바 있다.
계속되는 의혹에 2006년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렸던 최순득의 딸 장시호의 결혼식에서 사회를 맡은 적이 있다고 털어놓은 조영구는 또 ‘최순득 연예인’으로 지목된 것에 대해 한 언론사를 통해 “최순득은 워낙 호탕하고 말도 약간 거칠어서 나와는 잘 맞지 않았다. 몇 년 전부터 연락을 끊었다”고 의혹을 부인하기도 했다.
반면 지난 26일 서울 광화문 촛불집회에 참석한 차인표는 이에 대해 27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국민이 이렇게 소리 높여 한마음으로 외치는데 변화가 없으니 가슴이 너무 답답하다. 비정상에 지면 안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함께 목소리를 내는 동시에, 흔들리지 않고 각자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후 표창원 의원은 28일 자신의 SNS에 차인표가 촛불집회에 참석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면서 “고맙습니다. 차인표 님”이라며 “국민의 관심과 사랑을 먹고 사는 대중 예술인이 가져야 할 바람직한 모습이다. 친박, 최순득 연예인과는 차원이 다른 (연예인)”이라고 치켜세웠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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