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보합으로 출발한 코스피가 상승폭을 반납하고 1970선을 중심으로 횡보세를 이어가고 있다.
28일 오전 9시 2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3.49포인트(0.18%) 내린 1970.97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2포인트 오른 1976.58에 개장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장 초반 1966.78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코스피는 오전 9시20분께 다시 1970선을 회복했지만 줄다리기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현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우려만큼 확산되고 있지는 않지만 달러화 강세에 따른 외국인 자금이탈 우려는 당분간 경계요인임에 분명하다”면서 “국내 증시의 경우 11월 중순 이후 최근까지 외국인 매수세가 소폭 유입되고 있지만 지난 22일 한국항공우주 블럭딜(약 3000억원)까지 감안하면 지난달 11일 이후 누적순매도 규모는 약 1조5000억원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뉴욕증시는 지난 25일(현지시간) ‘블랙 프라이데이’를 맞아 소비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3대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미소매업협회(NRF)는 올해 연휴 판매가 전년 대비 3.6% 증가한 6558억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어도비 디지털 인덱스에 따르면 추수감사절 저녁 온라인 소비는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
다만 경제지표는 예상치를 밑돌았다. 10월 상품적자는 전월 대비 9.6% 증가한 620억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인 590억달러보다 큰 폭의 적자를 기록했다. 11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잠정치는 54.7로 전월대비 소폭 하락했다.
같은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 (WTI)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를 앞두고 감산 합의 불확실성 영향으로 전일 대비 4.0% 하락한 46.0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11월 OPEC와는 달리 12월 FOMC의 경우 외환과 주식시장 안정감을 도모하며 시장 방향성 결정 변수로써 작용할 공산이 크다”면서 “시장에 반영된 12월 금리인상 확률은 100%로 인상 자체에 대한 부담은 상당부분 경감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코스피는 업종별로 유통업과 의료정밀이 1% 이상 상승 중이다. 섬유의복도 소폭 오르고 있다. 건설업 1% 이상 하락 중이며, 철강·금속과 서비스업, 기계, 음식료품, 통신업 등도 내리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58억원, 45억원을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39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308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중에서는 삼성물산이 3.73% 상승해 가장 큰 폭으로 상승 중이다. 삼성생명도 1%대 오르고 있다. KT&G와 LG화학, LG생활건강도 소폭 상승하고 있다. SK, SK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319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407개 종목이 떨어지고 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0.64포인트(0.11%) 오른 598.46를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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