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운명이 걸린 1주일이 시작됐습니다.
국회에서는 특검과 국정조사, 탄핵안이 동시에 진행되는데, 검찰도 대면조사를 받으라고 최후통첩을 날린 상태입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촛불집회의 열기가 점차 거세지는 가운데, 이번 주 박근혜 대통령의 운명을 결정할 절차들이 잇따라 진행됩니다.
먼저, 국회에서는 특별검사와 국정조사, 탄핵안 3가지가 동시에 진행될 예정입니다.
국회가 내일(29일)까지 특검후보자 2명을 추천하면 박 대통령은 이로부터 사흘 안인 다음 달 2일까지 특검을 임명해야 합니다.
임명 즉시 특검은 최장 120일 동안 박 대통령 수사에 들어갑니다.
모레(30일)부터는 국회 국정조사도 시작됩니다.
첫날 문화체육관광부와 법무부, 대검찰청 등 기관 보고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가는데, 야당은 추후 대통령을 증인으로 출석시키겠다는 입장입니다.
같은 날 야 3당이 대통령 탄핵안의 국회 본회의 표결 일정도 정할 예정입니다.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검찰도 박 대통령에게 내일까지 대면 조사를 받으라고 최후통첩을 날린 상태입니다.
박 대통령은 총체적 위기 상황에 맞서 3차 대국민 담화나 기자 회견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진정성 있는 메시지나 결단이 없을 경우 이번 주말 또다시 역대 최대 규모의 촛불 집회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편집 : 박찬규